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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시의회, 공유재산 관리 두고 충돌

동해시
2022.03.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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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3-21
[앵커]
동해시의 공유 재산 관리를 두고
시의회와 집행부가 맞붙었습니다.

일부 시의원이
기부 채납받은 공유재산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며
동해시를 질타했는데,

동해시는 일부 착오를 인정하면서도
큰 문제가 아니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해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날선 공방이 오갑니다.

[이창수 동해시의원]
"동해시장을 행함에 있어서 권한도 있지만 의무사항도 있습니다. "

[심규언 동해시장]
"의원님도 얘기를 막 하는 것 아니예요. 무슨 특혜가 있다 그런
얘길 왜 합니까"

이창수 시의원이
동해시의 공유재산관리가 잘못되었다는 지적을 내놓자
심규언 시장이 이를 반박하고 있는 겁니다.

이 의원은 동해시가 GS동해전력으로부터 기부채납받은
공유재산 관리가 잘못됐다고 주장합니다.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의 경우
지난 2017년 의회의 관리 계획 의결 후
사업비가 30% 이상 늘어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의결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지난해 무릉별유천지란 이름으로 개장한
삼화유원지 기부 채납 건에 대해
준공 이후 해를 넘겨
지난 2월에야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제출해 의회가 보류했고
이번 3월 임시회에도 재제출했다 다시 안건을 취소했습니다.

[이창수/동해시의원]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의회에 접수가 됐습니다. 2월에 의회가
보류를 시켰고요, 3월에 다시 이 안건이 삼화유원지와 관련해서
넘어왔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에 이것을 이런저런 이유로
취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동해시는
실무 부서에서 공유재산 관련 처리를 하며
일부 절차상에 착오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공유재산 관리 계획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고석민/동해시 경제관광국장]
"공유재산(의결)을 안 받았다 하는 부분은 일정 부분 변경 사항이
있는 것이지, 특별히 완전히 안 받거나 의회를 무시하는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공유재산 관리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키기 위해
동해시와 시의회의 유기적인 협조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