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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소아 확진자 '어디로 가나! 속탄다'

2022.03.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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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3-15
[앵커]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면서
강원도의 열악한 의료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코로나에 확진된 임산부가
분만할 병원이 한 곳밖에 없고,
소아전담병원도 없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한 임산부가
진통을 호소하며 분만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자여서
다니던 병원에서 분만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확진자를 위한 분만시설을 갖춘
속초의료원과 삼척의료원에 문의했지만
이미 일반 환자가 차버린 상황.

때문에 수소문 끝에 강원대병원에서
가까스로 출산을 했습니다.

[강화길 기자]
이처럼 강원도에서 임산부가
코로나에 확진될 경우
집 근처 다니던 병원에서 분만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코로나 확진자 분만실이
강원대병원 1곳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임산부들은 극도의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안세미]
"정말 연고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는데, 그 병원이 잘하는지도 알 수 없고, 저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걱정이 많이 되긴 되죠."

만 11세 이하 어린이 확진자를 위한
대응 의료 환경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소아특화 전담 병원’이
강원도에는 없습니다.

전국 10개 시도에 26개 병원에서
1,442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때문에 강원도는
외래 대면진료와 입원 등
소아 확진자를 위한 신속 대응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강원도는 감염병 전담병원에
소아 우선 병상 25개와
중환자 병상 2곳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아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강원대병원에 임산부와 소아 확진자를 위한
전문 병상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자연분만 예정인 임산부를 위한
수술전용센터를 만들고
최대 5개 병상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소아 환자를 치료할 병상도
10개 이상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은 이달 말쯤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게다가 특수 환자 병상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안내조차 원활치 않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박동주/강원도 방역대책추진단장]
"강원도의 병상배정팀에서 시군보건소를 통해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서 특수병상 같은 경우, 투석, 소아병상 같은 경우에는 병상 배정을 원활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임산부와 소아, 투석환자 등
특수한 상황에 처한 확진자를 치료할
병상 확보가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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