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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동해시 시내버스 안내 시스템 먹통, 이용객 불편

동해시
2022.03.14 19:25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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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3-14
[앵커]
동해시가 5년여 전부터
시내버스 안내시스템을 일부 정류장에 갖춰
시민들에게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정상 운영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의 시내 버스 정류장입니다.

버스 운행 정보를 알리는 전광판이 설치돼 있지만
버스 한 대의 운행 정보만 표시되고 있습니다.

여러 대의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지만
해당 내용은 버스 운행 정보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또 다른 버스 정류장의 안내 시스템 화면은
아예 먹통이 돼버렸습니다.

[배연환]
"이처럼 시내버스 정보 안내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만
아무런 정보도 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좋은 시설을 갖춰놓고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다보니,
이용객들도 답답하다는 반응입니다.

[이용 승객]
"기다리는데 언제 오는지도 모르고
한참 기다려도 안 오니까 차가, 불편하죠."

[김근하]
"아예 없으면 그냥 그런대로 옛날처럼 했는데.
하다가 갑자기 안 나오니까,
왜 이렇게 안 나오나 생각 들기도 하고."

동해시는 지난 2017년부터
1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류장 13곳에 전광판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버스 노선을 공유하는
삼척시와의 호환 문제를 비롯해
시스템 자체의 고장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버스 정보 안내시스템이
이렇게 말썽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남식/동해시 교통과 대중교통팀장]
"버스 단말기가 고장이 잦아서 계속 교체하고 수리 보수하는 데 (반도체)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서, 버스 정보안내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당분간 버스 정보 안내시스템이 정상화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동해시는 우선 QR코드를 이용한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고령층이 많은 이용객의 특성상,
실효성이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MBC NEWS 배연환 (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