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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와 맞선 주민들 "헬기 더 보내달라!"

2022.03.1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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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3-11
[앵커]
강릉-동해 산불은 오늘 오전
완전히 꺼진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하지만, 삼척 산불은
일주일 넘게 꺼지지 않고
오히려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다.

울진과 인접한
삼척 가곡과 원덕 주민들은
제대로 헬기가 배치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잡니다.

[리포트]

가파른 산줄기에 불길이 타오릅니다.

바싹 마른 낙엽 더미를 태우며
빠르게 번지는 불길이 거셉니다.

진화인력 30여 명이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바싹 마른 낙엽 더미를 치우기에 바쁩니다.

이들은 대부분
삼척시 가곡면 의용소방대원들과
산악구조대원 들입니다.

헬기가 제때 투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산세가 험한 응봉산 자락을 타고
불길이 덕풍계곡 가까이 다가오자,
주민들이 직접 나선 겁니다.

[현장음 2~3초]
"헬기 지원 안 되는 거 같은데..."

울진에서 옮겨붙은 산불은
8일째 이어지면서
삼척지역 응봉산 일대까지 번졌습니다.

이곳엔 금강송림이 우거진데다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이 서식하는 등
자연생태의 보고입니다.

산림당국도
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해
공들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번지는데도
울진 금강송림 일대에만
헬기가 집중 배치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소외감을 토로합니다.

[김동조/삼척시 가곡면번영회장]
"초동 진화가 늦다보니까 산불이 확산이 됐고,
또 헬기가 부족하다 보니까 산불이 더욱 확산이
되었고..."

여기에다 산불이 밤새
응봉산에서 덕풍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자칫 민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이곳과 경계인
경북 봉화, 태백으로까지
불길이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헬기 집중 배치 등
관계기관의 빠른 대처를 요구하며
원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최기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