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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산불 확산 피해 속출, 보상 언제?

2022.03.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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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3-10
[앵커]
삼척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강릉-동해지역에선 일부 불씨가 되살아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재민들의
긴급 보금자리 마련과 함께,
피해지역 농민들에 대한
생업 지원대책을 내놨는데요.

실제 지원이 이뤄지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안개와 뒤섞인 희뿌연 연기가
산을 온통 휘감았습니다.

진화 헬기는 공중 시야확보가 어려운 탓에
방화수를 제때 뿌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울진 산불현장에 진화장비가 몰리다보니,
삼척지역에 투입된 헬기는 당초 계획의
4분의 1수준인 5대에 불과합니다.

[안효철 / 삼척시 산림휴양팀장]
‘산이 험준하고 인력이 접근할 수 없어서
헬기에 의존하다 보니 진화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주불 진화가 자꾸만 지연되며
삼척지역 피해면적은 이틀 새, 두 배로 늘어나
1,300ha를 넘겼습니다.

강릉-동해 산불도
동해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불씨가 되살아나며
누적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동해시 약천마을의 한 주택입니다.
마치 폭탄을 맞은 듯 건물이 폭삭 내려앉았고,
바깥에는 가전제품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정부는 오는 18일까지 피해조사를 마무리한 뒤
보상에 나선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임시주택의 경우,
아직 확보된 물량이 많지 않아
이재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신현길 / 이재민]
‘원한다 그래야지고 저희만 피해를 입은 건
아니기 때문에 나라라든지 지자체에서
해주기만 바라고 있는 심정이죠.’

산불 확산세가 이어진 탓에
농민들에 대한 보상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성호 /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
‘봄철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볍씨와 씨감자를
무상 공급하고 농기계 무상수리와 농기구,
비닐, 육묘상자를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동해안을 덮친 산불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피해 보상의 범위와 시기도 기약이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양성주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