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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헬기 배치가 관건, 울진-삼척 산불 장기화 전망

삼척시
2022.03.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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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3-08
[앵커]
강원 동해안 산불이
닷새 가량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동해 산불은 거의 꺼지고 있지만,
울진-삼척 산불이 산간 내륙으로 계속 번지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한된 숫자의 헬기를 어디에 투입하느냐에 따라
산불 진화율도 일희일비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첩첩 산중에 뿌연 연기가 뒤덮였고,
진화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퍼붓습니다.

진화 인력들은 산속으로 들어가
잔불을 정리하며
남은 불씨를 잡아냅니다.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진-삼척 산불진화 작업에는
헬기 51대가 동원됐는데
처음으로 군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삼척시 원덕읍 산불 일대에 투입하기로 했던
헬기 10대 가운데 대부분이 울진으로 이동하면서
삼척지역 진화율은 어제 80%이후
큰 변동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김양호 삼척시장]
'응봉산이 상당히 악산인데, 인력으로 진화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서 진화헬기가 반드시 와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우리 임차헬기 1대만 뜨고 있습니다. '

사흘째 이어졌던 강릉동해 산불은
진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진화헬기 30대를 투입해 완전진화를 목표로 했지만,
재발화하는 산불을 막지못해
진화율은 큰 진전이 없습니다.

현재까지
삼척에서는 650ha의 산림과
주택 3채, 군시설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강릉동해에서는 4천여 ha의 산림과
100여 곳의 시설물이 피해를 봤고,
50여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울진삼척에 이어 강릉 옥계와 동해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이재민과 산불피해자의 생활안정과
피해지역 조사 등 복구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심규언 동해시장]
'지금부터 우리시는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불편을 최소화 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피해신고 접수와
정확한 조사를 거쳐 신속한 복구계획 수립을 통해'

산림당국은 강릉동해 산불의 주불을 먼저 진화하고
울진삼척 산불에 주력한다는 계획으로 내일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MBC김형호 (영상편집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