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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산불 언제 꺼지나, 피해 '눈덩이'

2022.03.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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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3-06
[앵커]
삼척과 강릉, 동해으로 확산된 산불이
주말 내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축구장 3천 배에 달하는 산림과
백여 채의 건물이 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수백 명의 주민이 밤잠을 설치며
대피소에서 불편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 산불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은 채
여전히 번지고 있습니다.

수십 대의 진화 헬기가 투입되고,
수천 명의 인력이 밤낮을 가리지 않은 채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면서
헬기 투입이 분산된데다
건조한 기후 속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민병학/삼척시 원덕읍]
'요 너미가 덕구온천이래요. 덕구온천 옆에서 불 발화지가 아니요. 그게 이리로 타고 넘어오는 거라고. 그러니까 여기서 (불길을) 잡아야지. 여기서 못잡으면 걷잡을 수 없다니까.'

산불이 꺼지지 않으면서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삼척과 강릉, 동해지역 산불 피해 면적은 2천481ha.

축구장 면적의 3천474배 크기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주택과 창고 등 백여 채의 건물이 탔고,
주민 수백 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연일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은 집이 불에 탈까 노심초사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정국교/동해시 망상동]
'(3년 전에 집이 전소돼서) 1년간 걸쳐 새로 집을 지었는데 똑같은 불이 발생해서 지금 집을 최대한 지켜보려고 피신을 안 하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세복 이정자/동해시 망상동]
'불똥이라도 튀면 불을 꺼야 되니까 그래서 대피를 못 하고 있는 거예요. (기자:아버님은 잠을 하나도 못 주무셨겠네요?) 계속 지금 잠을 못 잤어요.'

산림당국이 불길을 잡는 데 최선을 다하고는 있지만,
악조건 속에 산불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더 늘어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 울진군과 삼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고,

강릉과 동해 등 다른 피해 지역도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릉 옥계 산불을 낸 것으로 지목된
방화 용의자에 대한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토치를 이용해 고의로 산불을 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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