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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초등돌봄 서비스 '충분치 않다'(휴일)

2022.03.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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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3-06
맞벌이나 한부모 가족에게 학교 정규 수업이 끝난 뒤
아이를 돌볼 곳을 찾는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교육당국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초등돌봄 교실이
학부모들의 기대에 비해
서비스도 부족하고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초등돌봄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강원도에서 처음 있는 연구입니다.

강원도에 적합한 초등돌봄 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섭입니다.

"천 6백 명의 초등 학부모에게 설문을 돌렸더니
77%가 초등 돌봄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은 이유는
집 근처에 이용할만한 기관이 없거나
이용 자격과 조건이 까다롭고
어떤 제도들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욱이 학부모들이 돌봄기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도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특기적성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제공이나
영어, 수학 심화교육, 기초학력 지원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바랐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
799곳의 초등 돌봄 서비스 제공 기관 이용률은
23%에 불과합니다."

"특히 학기 중 평일에는 12%,
방학에는 16%의 어린이들이
어른 없이 혼자 있는 돌봄공백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강원도여성연구원은
공급 확대 중심에서 벗어나
질 높은 보편적 서비스 제공과
돌봄운영기관인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
이용자를 위한 접근 창구 통합 등을
제안했습니다.

[전현수/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책임연구원]
"제도들 자체가 복잡하고 분절적이어서 이용자들 입장에서는
사실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질 높은 서비스로의 전환이라든지 아니면 찾아가는 서비스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강원도에 맞는
온종일 돌봄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
수요자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 정보를
통합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초등돌봄서비스 운영 주체로
도시지역에는 협동조합같은 사회적경제형,
농촌에는 마을자치형 돌봄 교육공동체
모형을 제시했습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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