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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 속도 낼 수 있을까?

2022.03.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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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3-03
[앵커]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이
당초 일정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업 계획을 검토받는 과정에서
일부 보완해야 할 점이 있었기 때문인데
강원도와 민간업체 측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사업은
연어 양식 연구시설인 테스트베드와
대규모 양식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연구시설은 강릉에,
양식 산업단지는 양양에 짓는데
사업비만 2천4백억 원이 투입됩니다.

연구시설과 양식 산업단지의 기반 조성은 강원도가 맡고,
양식장 건립은 동원산업이 맡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승인 절차 등을 일찌감치 마치고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속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양양에 들어설 양식 산업단지의 기본계획을 반려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스마트 양식과 정보 통신 기술 ICT 접목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내용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예전에는 양식업의 농공단지 입주가 불가능했지만,
지난해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 처음으로 입주가 가능해진 만큼
사업 계획을 완벽히 짜는 게 미흡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양식장이라는 개념보다는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을 이용해서 (사업을)
진행한다는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부족했던 거죠.'

이에 따라 강원도는 국토연구원을 통해 보완한 사업계획을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심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쯤
사업 계획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날 예정인데
강원도는 여러 차례 사전 검토를 거쳤다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진호/강원도환동해본부 수산정책과]
'동원산업 건만 별도로 사전 심사라든지 자문을 다 받았어요.
이번에 제출한 거는 어느 정도 보완이 다 된 자료이기 때문에
잘 통과될 거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업 계획 승인 부처는 연구시설의 경우 해양수산부가,
양식 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두 사업의 절차적인 진행 시기가 비슷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 하반기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 (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