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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사연과 신청곡
22-03-01 21:28:29
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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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퇴근하고 집에와서 바로 샤워하는 깔끔 브랜든.
오늘도 집에와서 바로 허물 벗듯 샤워실로 스르르... 그리고 나왔더니.




아내: 자기야, 이거 웬 양주야? 샀어? 받았어?
브랜든: 뭔데? 양주 없는데?
아내: 책상 위에 이거. 귀엽게 생겼다. 근데 비싼 건 아닌 거 같은데?
브랜든: 나 양주 안먹잖아. 뭔데?
아내: 이거~ 이거~ 자기 거 아니야?





며칠 전에 차에 넣으려고 구입해놓은 연료 첨가제가
아내에겐 양주로 보였나봅니다.



브랜든: 차에 넣는거야. 휘발유!! 거기 써있잖아!
아내: 원샷이라고 써있는데? 술 아니야?
브랜든: 휘발유야. 차에 넣는 거. 먹으면 죽는다.
아내: 병이 참 이쁘네. 이거 넣으면 차 좋아지는거야?
브랜든: 그래... 좋은 거야... 차에 넣는 거야.



가끔은, 자주, 아내가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이걸 양주라고 생각하다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