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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1대1로 조정?..특혜성 의혹도

2022.02.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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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2-27
[앵커]

감사원이
작년에 있던 공무원 채용시험과 관련해
평창군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응시 접수가 끝난 뒤
지역별 선발 인원을 늘려주는 이례적인 일이
있었는데요.

강원도 전체가 함께 실시한 시험인데
유독 평창군만 감사를 하는 것에
이런저런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식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강원도가 공고한
제1회 공무원 임용시험 시행 계획입니다.

20개 직렬에 1,191명을 선발한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닷새 동안 접수를 받아
10,593명이 응시했고, 8.89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필기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강원도가 돌연 채용 변경 공고를 냈습니다.

14개 직군에 134명을 추가로
선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부족한 인력을 충당하라는
행정안전부의 지시에 따라

별도의 추가 모집 없이 그냥 선발 인원만
늘린 겁니다.

[강원도청 담당자]
"코로나19 관련해서 결원이나 이런 것
때문에 수시 채용을 하라고 (공문이) 왔었어요.
관련해서 이례적인 일이거든요.
기존에 이런 사안이 없었어요."

지자체별로 급하게 증원 계획을 올렸는데
유독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평창군입니다.

추가 선발 인원 134명 가운데
평창군이 40% 넘게 차지했습니다.

모두 54명의 선발 인원을 늘렸는데,
처음 계획한 채용 인원 56명과도 맞먹어
사실상 두 배로 늘린 꼴입니다.

[조성식 기자] 최근 감사원이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 평창군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정의 경우 당초 15명에서 35명으로
2배 이상을, 사회복지는 3명에서 15명으로
무려 5배가 늘었습니다.

응시 인원에 꼭 맞춰 추가된 직군도 있습니다.

9명이 응시한 토목직은
당초 5명에서 9명으로 선발 인원을 늘렸고,

5명이 응시한 건축직도
3명에서 5명으로 증원해
경쟁률이 1대1로 맞춰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군수와 군수 측근의 자녀가
합격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인원 증원이 채용 특혜와 관련돼 있다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김진용 / 평창군 자치행정과장]
"우리가 기준 범위 내에서 충원을 많이 하고
코로나 시대에 대응도 해야 하고,
또 예산이 2천억 원 정도 더 늘어났어요.
그러다 보니까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많이 늘어서
인원을 좀 많이 뽑고 신속하게 배치하려고.."

응시 접수가 다 끝나고 선발 인원을 늘리는
이례적인 공무원 채용 절차에다
특혜성 채용 의혹까지 더해진 가운데

이르면 한 달 뒤에 나올
감사원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영상취재 장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