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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원 동해안 침식 정비에만 240억 원 투입

2022.02.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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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2-27
[앵커]
동해안 해변 곳곳에서
침식으로 모래가 깎여나가고
백사장이 줄어드는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안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올해는 백사장 11곳에
240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됩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사장이 깎여나가 절벽처럼 변한 양양 지경해변.

침식이 진행되면서
수년간 침식 등급 평가에서 심각 단계인 D등급과
침식 우려 단계인 C등급을 번갈아 받고 있습니다.

인근의 다른 해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해안도로 건설의 영향으로
침식 현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 해양수산부가 최근 강릉 소돌해변부터
양양 지경해변을 거쳐 남애1리 해변까지 이어지는
이 일대 5.3km 구간을 연안침식 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장기적인 침식 방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연안정비를 위한 설계에 착수하고,
침식 원인을 규명하는 정밀조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연안정비사업 예산을 확보해서 올해 설계를 할 예정이고, 그다음에
2023년도에는 관리 계획을 수립해서 관리할 건데요. 관리 계획을
수립해서 (개발) 행위 제한도 하고, 연안정비사업도 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완판] 이처럼 연안침식이 심각해
올해부터 새로 연안정비사업이 추진되는 백사장은
소돌-남애 1리 구간을 비롯해 4곳입니다.

기존에 추진됐던 연안정비사업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는 해변은 7곳입니다.

올해 들어 정부와 강원도가 도내 백사장 11곳에서
연안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건데
사업비만 244억 원에 달합니다./

사업비 규모는
전국 연안정비사업의 29%를 차지할 정도로 큰 편입니다.

파도를 막기 위해 바닷속에 구조물을 설치하고,
좁아진 백사장에 모래를 채워 넣는 양빈 작업 등이 시행됩니다.

동해안의 침식 실태를 조사하는 용역도 올해 계속됩니다.

12억 5천만 원을 들여
고성에서 삼척까지 102개 해변을 대상으로
용역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김진훈/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교수]
'금년은 기선을 더 추가하여 약 80개 정도의 기선을 추가하여 더
정밀하게 수행할 예정이며, 기본조사 구간과 정밀조사 구간으로 나뉘어서
하는데, 연안정비사업에 사용될 자료를 마련하게 됩니다.'

한편, 침식 우려인 C등급과 심각 단계인 D등급을 합한
도내 해변의 침식 우심률은
지난 2020년에는 90%로 매우 높았지만,
지난해는 79%로 낮아져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