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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레미콘 운송비 인상’ 요구...노노 갈등으로

강릉시
2022.02.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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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2-24
[앵커]
며칠 전 강릉지역에서
레미콘 운송비 인상을 두고,
노사간, 노노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현재로서는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준호 기자가
더 자세한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효과음]

건설노조 똘똘 뭉쳐 현장을 장악하자!

민주노총 소속 레미콘 기사 백여 명은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레미콘 업체를 상대로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픽/완판]
노조는 4만 2천 원 안팎인
강릉 지역의 레미콘 운송 단가가
인근 시·군에 비해 낮다며
5만 원 이상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해져 있지 않은 근로 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주현 / 민노총 강원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장]
‘전국뿐만 아니라 강원도 내에서도 최저의 운반임을
받고 있는 조합원들이라는 거죠. 이 분들을 그냥 놔둘 수 없어
모여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하지만, 강릉 지역 레미콘 업체 19곳 가운데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입니다.

최근 레미콘 원료인 시멘트 가격이
20% 가량 오르는 등 원재료 상승으로
대부분 업체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단 이유에섭니다.

또, 업무 특성상, 근로 시간을 제한하면
초과 근무 수당 등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해
경영 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최종국 / 강릉 레미콘협의회장]
‘(오후) 5시 넘어서 출하할 때가 상당히 많거든요.
(초과 근무)에 걸려 있다 보니까 6만 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죠.’

파업이 길어지자,
업체 측은 외지에서 온
한국노총 소속 레미콘 기사들에게
일부 일감을 넘겼습니다.

일감이 넘어가면서
레미콘 운송비 인상을 둘러싼 사태는
노노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한국노총은 정당하게 따낸 업무를
민주노총이 방해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인성 / 한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장]
‘저희 노동자들이 와서 (일부 업체에서) 인상된 단가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왜 계속 막고 있냐 말이죠.
지역 경제 다 무너집니다.’

반면, 민주노총은 오히려
한국노총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는 일을
방해하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웁니다.

지난해 원주지역에서도
업계의 갈등으로
레미콘 기사들이 40여 일간
총파업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노동조건과 운송비를 둘러싸고
노조와, 업체 대부분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갈등 국면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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