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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커지는 버스정류장, 침해받는 교통약자 보행

일반
2022.02.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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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2-20
[리포트]
춘천지역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새로운 형태의 버스 정류장이 시내 곳곳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규 정류장이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줄 뿐 아니라,

전동휠체어 등 전동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교통 약자의 보행권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피해
전동보조기구 한 대가 힘겹게 지나갑니다.

폭이 2미터에 달하는 버스정류장이
보행로에 확대, 설치되면서
버스 이용자는 편해졌지만
주변 보행자 불편은 커졌습니다.

특히, 전동보조기구 등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에게는 새로운 시내버스 정류장이
장애물로 다가왔습니다.

[전동보조기구 이용자]
오다가 도로 돌아서 가야 하는 입장이니까. 사람들 보고
비켜달라고 빵빵대고 그렇게 계속할 수도 없는 거고..

이 때문에 일부 전동보조기구 이용자들은
30초면 지날 직선거리를 피해
시장 골목 골목으로 돌아가는 불편을
겪기도 합니다.

[최은희/춘천시 온의동]
"도로로 갈 수도 없고 그러니까 돌아서 가든지,
아니면 방법은 그거밖에 없어요. 막혀있으니까, 통행이 안 되니까."

올해 설치된 또다른 시내버스 정류장.

이곳은 놀이시설 이용자의 대중교통편의를 위해
한꺼번에 10여 명이상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만들어졌습니다.

[브릿지]
"이 버스 정류장은 보행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람 한 명이 간신히
드나들 정도의 공간만 남아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보행로 폭은
국토교통부의 보도설치 관리지침에 따른
1.5m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버스 정류장을 피해 차도를 이용하다
자칫 사고라도 나면 2중 3중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추경진/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익옹호 활동가]
"폭이 전동휠체어가 최소 1m 이상은 되고 있기 때문에
2m 이상은 길이 확보가 되어 있어야 정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춘천시의 외형에만 치우친
시내버스 정류장 확장 교체로 인해
전동보조기구 이용자 등 교통 약자의 편의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