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강원도 공약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앵커]
대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선 후보마다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를 내세운
민주당은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발표한
대선 강원도 공약의 핵심은
접경지역인 강원도가 짊어진
각종 규제의 고리를 푸는 겁니다.

이를 위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라며 강원도민의 민심을
끌어안았습니다.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환경보호라는
각종 규제로 많은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
강원도에 특별한 지원 근거도
명확하게 제시했습니다.

[이광재 국회의원/공동상임선대위원장]
"규제는 크게 세 가지죠. 한가지는 군부대와 관련된
규제, 두 번째는 산이 82%인데 산과 관련된 규제,
세 번째로는 물과 관련된 규제."

민주당이 내세운 '특별한 보상'의 큰 줄기는
또다시 '평화특별자치도'입니다.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 승격해
자치권을 늘리고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건데,

접경지역인 강원도를 남북 평화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도 또한 깔려있습니다.

[송기헌 국회의원/공동상임선대위원장]
"국가예산을 활용할 때 종전과 같이 세세하게
중앙정부에서 찍어줘서 판가름을 해서 가르마를
타서 내려오는 이런 취지로 하지 않고,
포괄적인 자치권이 가능한, 그런 예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이미 한차례 폐기된
강원평화자치도 법안을 이번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이번 회기에는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민주당 공약의 또 다른 키워드는
'체감할 수 있는 우리동네 공약' 입니다.

//춘천의 GTX-B 노선 연장 운행,
원주의 전기차와 드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 도시 조성,
인제의 강원권 국립생물자원관 건립 지원 등

강원도 18개 시군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89개의 공약도 담겼습니다. //

[허영 국회의원/공동상임선대위원장]
"전국 시군구에 대한 공약도 우리동네 공약으로
대통령 선거 사상 최초로 마련된 만큼 촘촘하게
꼭 실천하겠다,라고 하는 다짐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밖에 강원권 발전 7대 공약으로
춘천과 원주를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바이오 헬스 융˙복합벨트를 조성하고
국가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계를 위한 교통망 구축,
금강산 관광 재개와 동해 국제관광특구 조성을
제시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