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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2-02-07
[앵커]
속초 영랑호 일대에는
지난 2019년 4월
산불로 불탔던 리조트 27동이 철거되지 않고
방치돼 있습니다.
화재 원인과 피해 조사를 위해
법원이 증거 보전을 명령했기 때문인데
최근 피해액 산정 등의 과정이 끝나
리조트 업체가 이달부터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4월 산불로 속초 영랑호 주변의
콘도형 리조트 27동이 불에 탔습니다.
이후 산불 원인과 책임에 대한 소송과 화재 조사가 이어지면서
법원이 증거 보전을 명령했고,
최근 피해액 감정이 끝났습니다.
결국 운영업체인 신세계 측은
리조트를 철거하기로 하고,
최근 피해 건물에 대해
석면 등 유해물질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기자) 신세계 측은 신세계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이곳 6동을 비롯한 열 동과 소유주와 협의가 끝난 한 동을
우선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신세계는 외부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 주부터 건물 철거가 시작돼
이달 말이면 끝낼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소유 지분이 얽혀 있는 나머지 16동의 경우
속초시와의 협의를 거쳐 개인 소유자들을 파악한 뒤
철거를 서두를 계획입니다.
[윤진영 총지배인 /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나머지 16개 동에 대해서는 신속한 철거를 위해 노력 중이나
철거를 하기 위해서는 빌라 회원분들의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연락이 되지 않는 회원들에 대한 연락을 위해
관공서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 3년 가까이 지나서야
속초시민들이 많이 찾는 영랑호 주변의 환경이
산불이 나기 전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강정호 / 속초시의원]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워하시거든요. 개인 소유 재산이라 하더라도
속초시가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신세계 측과 협의해서
영랑호 일대 주변 환경을 다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신세계는 개별 건물들의 피해액의 감정이 최근 끝남에 따라
리조트 건물 철거와는 별개로
다음 달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