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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전설 '고 유재하 음악거리 ' 조성되나?

2022.02.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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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2-01
[앵커]
태백시가 국내 대중가요에 큰 영향을 미친
천재 뮤지션 故유재하 씨를 기념하는
거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미 다른 지자체가 한
차례 추진했다 무산된 적이 있는데,
무엇보다 유가족의 협조가
사업 추진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효과음]
‘붙들 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지난 1987년
첫 음악 앨범을 발표한 뒤
2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유재하.

그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한국 대중음악을 이끄는 뮤지션들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아티스트로 꼽힙니다.

태백시가 한국 발라드의 전설로 불리는
고 유재하를 기리기 위한
추모 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故유재하 씨는 이곳 황지광업소의 창업주
유일청 씨의 아들로 아버지의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출생지가 표기됐지만, 실제론 지난 1962년 태백시
일대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백시는 황지동 일원에
유재하 음악거리와 음악광장을 조성해
음악 축제 등을 개최한단 계획입니다.

[정내탁 / 태백시 문화관광과 문화팀장]
‘(유족에게) 관련 자료를 넘겨받을 예정이며,
연구 자료를 토대로 故유재하님을 더 기리고
기억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지난 10월 시민단체를 발족해
유재하 기념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박무봉 / 유재하거리추진위원회 대표]
‘시민들도 그냥 있으면 안 되잖아요.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버스킹 공연, 시낭송회라든가 여러 가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유재하 유가족과 장학재단 등의 동의입니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 2016년 유재하 거리를 조성하려고 했지만,
유가족 등의 동의를 받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태백시는 지난해 9월
유재하의 친형과 사촌형 등을 만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창하 / 故유재하 씨 사촌형]
‘태백에서 행사를 하도록 해달라고 하니까
한 두 사람이 얘기해서 됩니까. 그래서 (재단)
이사회에 한 번 해달라고 간청을 했어요.’

태백시는 오는 8월 열리는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를 초청하는 등
유재하 기념 사업에 공을 들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