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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속 철도시대 '2027년 윤곽'

2022.01.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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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31
새해 들어 동해선 철도의 마지막 미연결구간인
강릉-고성 제진 철도가 착공했습니다.

강원도에서 동서남북, 사방으로
고속철도가 다니는 시대가 머지 않았습니다.

강원 고속철도시대의 앞날과
과제를 조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오늘은 강원도 고속 철도망의
현주소를 살펴봅니다.

강화길 기잡니다.

강원도의 고속 철도망은
진행형이어서 아직 상당 부분 미완성입니다.

동서 남북 4개 선 가운데
동서 남축만 완성됐을 뿐입니다."

지난 2017년 11월 개통한
KTX강릉선이 유일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메가 이벤트 덕분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사실상 올해를 기점으로
고속철도망 계획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동서 북축에 해당하는 춘천-속초선이
지난해 말 인제-고성 간 7공구를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는 춘천역에서 의암호를 지나 산천리까지
1공구를 시작으로 나머지 7개 공구가
잇따라 착공합니다.

개통은 2027년입니다.

[손창환/강원도 건설교통국장]
"전담팀 중심으로 각종 인허가 사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철도 계획연도에 완광하기 위해서는 매년 필요 사업비가 적기에 투입돼야 합니다. 그러한 부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남북축의 하나인 동해선의
유일한 미연결 구간이었던
강릉-제진 간 철도도
1월 초 첫 삽을 떴습니다.

이 구간 역시 2027년 개통됩니다.

여기에 포항-삼척 철도가
90%의 공정률을 보인 가운데,
내년 개통 목표로
공사 속도를 높입니다.

또 포항-동해의 전철화 사업은
지난 2020년 말 착공돼
포항-삼척 철도와 동시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여주-원주 철도가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됩니다.

"그런데, 미음자 고속철도망에서
유독 비어있는 한 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춘천-원주 간 철도입니다."

지난해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만 반영됐을 뿐입니다.

사실상 계획 진행이 어렵습니다.

[강화길 기자]
이처럼 강원도의 고속 철도망은
적어도 2027년은 돼야
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연결 구간이 많아
늦어도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새롭게 반영시켜야
온전한 강원 고속 철도시대를
조기에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