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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선박·폐장갑차까지 이색적인 볼거리 가득한 해중공원

2022.01.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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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30
[앵커]

강릉시가 사근진 앞바다에
폐선박과 인공어초 등으로 조성한 해중공원이
해양생물의 서식처는 물론, 다이빙 명소가 됐습니다.

최근에는 장갑차 등 폐군수품까지 추가로 설치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다이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고기들이 에메랄드처럼 빛나는 바닷속에서
폐선박 사이를 지나가며 화려한 군무를 선보입니다.

낡아서 못 쓰게 된 녹슨 선박은 해양 생물의 터전이 됐습니다.

강릉시가 육지로부터 3km 떨어진 사근진 앞바다에 조성한 해중공원입니다.

면적은 113ha로 축구장 면적의 158배에 달합니다.

지난 2013년부터 80억 원을 들여
폐선박 2척과 180여 개의 인공어초를 설치한데 이어
최근에는 폐장갑차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이미 연간 2만 명의 스쿠버 다이버가 찾을 정도로
다이빙 명소가 됐는데 이색적인 구조물이 투하되면서 방문객이
더 늘고 있습니다.

[차주동/다이브 리조트 대표]
'좋아하죠. 육지에 있는 게 물안에 들어가 있으니까
사람들이 다들 좋아합니다. 전보다는 많이 늘었어요.
문의 전화도 많이 오고, 많이들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어 하죠.'

강릉시는 해중공원을 널리 알려
해양레저관광의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조영선/강릉시 해양레저담당]
'추가로 해중공원 내에 설치할 시설물에 대해서
추가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해중공원) 모범 사례로 돼서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러 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고성과 양양 등 동해안 다른 지역도 다이빙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바닷속 곳곳에 천연 어초가 형성돼
아름다운 절경은 물론, 다양한 해양생물을
감상할 수 있어 다이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