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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확진자의 84%가 오미크론..방역체계 바뀐다

2022.01.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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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27
[앵커]
강원도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도내 하루 확진자 수가
500명대로 치솟을 걸로 예상되는데요,

그래서 이번 주말부턴 PCR 검사 대신
자가키트로 스스로 검사를 해야 하고,
치료 체계도 재택치료 확대로 전환됩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오미크론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첫 발생 이후 520명이 나왔습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자체 표본 조사 결과
최근 확진자의 84%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겁니다.

특히 60대 이상 확진 비율은 이달 15%로
줄어든 반면, 새학기를 앞두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19세 이하 감염률은
30%에 가까워지면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확진자 수가 2월 말에서 3월 초에 정점에 이르면서
하루 500명대까지 급증할 걸로
강원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의료 인력에 부담이 가중되자
이번 주말부터는 선별진료소에서
60세 이상을 비롯한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나머지는 자가키트로 스스로 검사를 해야 합니다.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사용법에 따라 정확도가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윤슬기 /춘천시 석사동]
"자가키트로 하면 너무...확진자는 많아지고
정확성은 떨어져서 더 사태를 잡기가 힘들 것 같아요."

또 격리 기간도 줄었습니다.

백신 접종한 확진자의 격리 기간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됐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친 밀접접촉자는 격리하지 않고
수동감시를 받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접촉자만
7일간 격리됩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동네의원에서도
재택치료 관리를 하게 됩니다.

[박동주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재택 치료의 범위를 좀 늘리고 관리 의료기관을 또 확대하고
동네 병의원이 감염병의 치료, 검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600명분이 확보돼 있지만,
60세 이상이나 요양병원 등으로 대상이 한정돼,
지금까지 5명에게만 처방됐습니다.

이 가운데 최초 복용자인 춘천과 원주
재택 환자 3명은 증상이 좋아져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이제 고비는 닷새 동안 이어지는 설 연휴입니다.

강원도는 고향을 방문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