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투]귀한 대접받는 강릉 곶감.. 젊은 층 공략은

강릉시
2022.01.27 20:25
214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2-01-27
[앵커]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강릉 곶감은
예전부터 명절 고급 선물로 손꼽히는데요.

고급화 전략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젊은 층까지 소비 시장을 넓혀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잘 말린 곶감을 손으로 밀어
정성스레 모양을 잡습니다.

10월쯤 감 수확이 끝나면,
농민들은 이렇게 곶감을 만들었고,
'곶감 전'이라 불리는 곶감 거리에서
설 대목마다 목돈을 벌었습니다.

지금도 처마 밑에서 곶감 말리는 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강릉은 곶감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대관령에서 불어오는 산바람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으로
자연에서 감을 건조해 곶감을 만드는데,

강릉 지역 100여 개 곶감 생산 농가는
아직도 전통 그대로의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복현/ 강릉 곶감 생산 농가]
'유황 처리를 하면 빨리 말릴 수도 있고 물기가 빠져서
색상도 예쁘고 한데, 그 유황 처리를 하면 (자연 그대로의)
신사임당 곶감의 매력이 없어지거든요.'

다른 지역의 곶감보다
30%가량 비싼 가격에 팔릴 만큼
강릉 곶감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가 고령화와 이상 기후 탓에
곶감 생산량이 5년 전의 절반으로 급감했고,

젊은 세대까지 소비층을 넓히지 못해
농가의 걱정이 큽니다.

[권순근/ 강릉 곶감 생산 농가]
'요새 신세대들은 곶감을 잘 안 먹더라고요.
죽은 사람이나 먹는 과일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제사 때만
쓰니까.'

이 때문에
곶감 생산지로 유명한 경북 상주의 대량 유통과
값싼 중국산 곶감에 맞서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유지하면서,

소비층을 넓히기 위한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병학/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 과장]
'젊은 소비층들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 저희 강릉 곶감의
가공 상품을 확대 개발해서..'

지역 특산물인 강릉 곶감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