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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귀한 대접받는 강릉 곶감.. 젊은 층 공략은

강릉시
2022.01.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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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27
[앵커]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강릉 곶감은
예전부터 명절 고급 선물로 손꼽히는데요.

고급화 전략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젊은 층까지 소비 시장을 넓혀야 한다는
과제가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잘 말린 곶감을 손으로 밀어
정성스레 모양을 잡습니다.

10월쯤 감 수확이 끝나면,
농민들은 이렇게 곶감을 만들었고,
'곶감 전'이라 불리는 곶감 거리에서
설 대목마다 목돈을 벌었습니다.

지금도 처마 밑에서 곶감 말리는 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강릉은 곶감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대관령에서 불어오는 산바람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으로
자연에서 감을 건조해 곶감을 만드는데,

강릉 지역 100여 개 곶감 생산 농가는
아직도 전통 그대로의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복현/ 강릉 곶감 생산 농가]
'유황 처리를 하면 빨리 말릴 수도 있고 물기가 빠져서
색상도 예쁘고 한데, 그 유황 처리를 하면 (자연 그대로의)
신사임당 곶감의 매력이 없어지거든요.'

다른 지역의 곶감보다
30%가량 비싼 가격에 팔릴 만큼
강릉 곶감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가 고령화와 이상 기후 탓에
곶감 생산량이 5년 전의 절반으로 급감했고,

젊은 세대까지 소비층을 넓히지 못해
농가의 걱정이 큽니다.

[권순근/ 강릉 곶감 생산 농가]
'요새 신세대들은 곶감을 잘 안 먹더라고요.
죽은 사람이나 먹는 과일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제사 때만
쓰니까.'

이 때문에
곶감 생산지로 유명한 경북 상주의 대량 유통과
값싼 중국산 곶감에 맞서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유지하면서,

소비층을 넓히기 위한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병학/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 과장]
'젊은 소비층들의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 저희 강릉 곶감의
가공 상품을 확대 개발해서..'

지역 특산물인 강릉 곶감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