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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난 양양 송이밸리 목재체험장, 다시 짓는다

양양군
2022.01.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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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26
[앵커]
어제 새벽 양양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에서
불이 나 목재 체험공간이었던 건물 한 동이
모두 타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자연휴양림 운영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양양군은 내년까지 해당 시설을 다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10여 명의 광역화재조사팀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건물 중간 부분에서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재조사 결과, 불은 20여 개의 전동드릴 충전기가
꽂혀있던 콘센트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표/ 도소방본부 방호구조과 광역화재조사 소방경]
'주변에 목재가 많이 있었다고 하면 아무래도 목재의 특성상
빨리 연소가 되고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니까.'

양양 송이밸리 목재체험장에서 불이난 건
그젯밤 10시 30분 쯤.

10여 분 만에 화재가 접수되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진압에 나섰지만,
건물 한 동이 모두 탔습니다 .

[이태윤/ 양양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2팀장]
'사람들은 없다는 거로 확인을 했고요. (불이) 옥외로 분출돼서 불꽃이 2층 천장까지 다 확대된 상황이었습니다.
내부 진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아라 기자]
산과 인접해있어
자칫하면 산불로 번질 수 있었지만,
화재 전날 눈이 내린 데다 바람도 세지 않아
우려했던 대형산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에 탄 목재문화체험장은
양양군이 2014년에 25여억 원을 들여
지었습니다.

다양한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일반 체험객뿐 아니라 도내 처음으로
목공체험지도사 양성교육원으로 지정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됐습니다.

개장 10년을 앞둔
양양 송이밸리 자연휴양림내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던 시설이다보니

양양군은 화재 조사가 끝나는 대로
불에 탄 목재체험장을 철거한 뒤
새 건물을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전주병/ 양양군 산림녹지과 산림휴양 팀장]
'상반기 중에는 철거 쪽에 중심을 두고 철거 계획을 수립하겠고, 하반기쯤에 준비해서 국비 지원 사업이나 공모사업 등을 검토해서 내년쯤에 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에는
해마다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코로나 여파와 목재체험장 화재로
휴양림 활성화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