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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문제 중앙시장 주차장으로 번져, 상인들 반발

2022.01.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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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25
[앵커]
강릉시가 옥천오거리 회전교차로의
지정체 원인으로 중앙시장 진출입 문제를 지적하고
주차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상권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상인들은 충분한 협의없이
강릉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잡니다.

[리포트]

'복구하라 복구하라'

강릉 중앙시장 상인 백여 명이
주차장 폐쇄 통보에 반발하며
월화거리 광장에 모였습니다.

상인들은 전통시장 상권을 살리려고
주차장을 만들었는데,
강릉시가 갑자기 없애는 건
즉흥 행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루 700~900대의 차량들이
전통시장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데,
상권이 위축될 게 뻔하다는 겁니다.

회전교차로의 교통 문제를
중앙시장 진입차량으로 전가하는 건 핑계라며,
대체 주차장을 조성한 뒤
상황을 지켜봐가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용래 상인회장/강릉시 중앙시장]
'기존 중앙시장 주차장 두 개를 두고 같이 돌려보자고 분명히
경제국장에게 얘기했습니다. 그 부분까지 무시를 당했구요.
관광객들이 새벽시장 옆에다 주차장을 만들어 놓으면 여기까지
걸어오겠습니까.'

강릉 중앙시장에는 36면의 노상주차장과
63면의 타워주차장이 있습니다.

강릉시는 중앙시장을 찾는 차량을 수용하기에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외곽으로 관광객 차량을 빼기로 했습니다.

중앙시장 상인회 측에게
주차장 관리 계약 해지를 이미 통보했는데,
한 달 후면 노상주차 공간은 없어집니다.

지난 주말 휴일부터,
중앙시장 주차장을 남대천변으로 안내하며
교통량 분산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승규 시장지원담당/ 강릉시 일자리경제과]
'주차 유입량을 봤을때 평소 주말보다 많이 줄어든 걸로 보입니다. 그 차량들은 남대천 둔치로 유도돼서 그쪽에서 주차하고 들어오는 걸로 '

옥천오거리 회전교차로의 교통문제는
주변의 전체적인 교통 유입량을 조절하며
해결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회전교차로 해법이 상권 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통시장 주차장 문제로 확대되며 상황은 더 꼬이고 있습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