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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구역 망상1지구 개발 잡음 계속...시유지 매매 부당

2022.01.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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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24
[앵커]
얼마 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행정기관 간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사업 부지에 포함된
동해시 땅을 사들이는 문제를 놓고
잡음이 또 일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 망상해수욕장과 인접해 있는
노봉해수욕장입니다.

노봉해수욕장 12만여㎡ 면적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에 포함돼 있는데
사업자는 당초 동해시에 무상 귀속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동해시가 난색을 표하자,
사업자는 유상으로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배연환]
"노봉해수욕장을 유상 취득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망상지구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사업자가 노봉해수욕장에 대해
무상 귀속 요청을 시도했다가

최근에는 감정 평가에 따라
평당 최대 150만 원의 매입가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근 동해안의 바다 인접 토지의 매매 가격이
크게 오른 걸 감안할 때
사업자가 제시한 매입가는 터무니 없다는 주장입니다.

[전억찬/망상1지구 개발 범시민대책위원장]
"공시지가 따져서 얼마나 되겠느냐. 지금 속초에서부터 동해안
일대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지가가 많이 올라갔어요.
노봉해수욕장을 자기네들이 마음에 맞게 가져가려고 하니까."

이에 대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무상 귀속을 시도했던 건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적절한 행위였으며

동해시가 유상 취득 방안을 제시해
그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우형/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망상사업부장]
"경제자유구역법에 분명히 기반 시설 중에서 무상 귀속을
협의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이미 동해시에서 '협의는 할 수
있지만 너희가 돈을 주고 사서 다시 그렇게 하라'라고
협의했다..."

동해시는 개인 땅의 매입도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시유지의 유상 취득을 논의하기는 이르다며
한발 물러서 있습니다.

사업자 선정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순탄할 것 같았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 1지구 개발사업이
여전히 지역의 신뢰를 얻지 못한 채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