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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는 선거 준비 중?"

2022.01.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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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23
[앵커]
3월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가 6월에 치러지면서,
강원도의회가 선거준비로 분주합니다.

시장, 군수 선거 출마 예정자가
전체 의원의 30%가 넘는 가운데

올해 첫 회기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과 겹치자
회기일정까지 변경했습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예정된 강원도의회 첫 임시회 개회일은
오는 2월 15일.

그런데 대선 선거운동 기간과 겹쳐
7일로 앞당기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선거운동 때문에
의원 본연의 의무를 져버리는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여당이 대선 기여도를 평가해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밝히자,
여당 의원들이 대선에 집중하면서
의회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겁니다.


심상화 /강원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때문에 우리 본연의 의무인
견제와 감시, 의정활동을 뒤로 한다면
이것은 굉장히 큰 문제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오히려 의회 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선거운동 기간을 피해
회기 일정을 앞당긴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허소영 /강원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히려 대선 때문에 의정활동에 소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선거운동) 기간을 (회기와)
겹치지 않도록 운영하는 방안을
저희 당 의원들이 낸 거죠."

정족수 부족 사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10대 강원도의원 46명 가운데
시장이나 군수 선거에 나올 사람은
15명 정도.

전체 의원의 30%를 넘습니다.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기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2~3월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상임위 운영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상임위 개회는
재적 의원의 3분의 1 이상이 돼야 하고,
안건 의결은 과반수가
출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변상득 /강원도의회 의사관
"상임위원회 정수에서 최소한 6명 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그 때 가서 논의해서
(다른 상임위에서) 보완하는 방법으로..."

3월 대선이 끝나면
또다시 6월 지방선거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3월 임시회도 선거판에 빛을 잃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최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