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속초 영랑호수윗길 상류만 꽝꽝 얼어

속초시
2022.01.19 20:25
265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2-01-19
[앵커]
속초 영랑호 상류에 설치된 부교를 중심으로
하류는 얼지 않고 호수 상류쪽만 꽝꽝 얼었습니다.

물이 제대로 흐르지 않는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라
여러 가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동해안의 대표적인 석호인 속초 영랑호 상류에
지난해 11월 설치된
호수를 가로지르는 길이 400m의 부교인 '영랑호수윗길'.

최근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영랑호수윗길의 서쪽,
그러니까 영랑호의 상류쪽이 꽝꽝 얼어붙었습니다.

[김인성 기자]
"이곳 영랑호수윗길을 중심으로 하류는 전혀 얼지 않은 반면에
상류는 이처럼 완전히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상하류 사이의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겁니다.

환경단체는 없어도 될 부교를 설치해서
부교의 상류와 하류 사이를 단절시켰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환경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입장입니다.

[김안나 /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지 않는다는 거죠. 제대로 섞이지
못하고...이 안에 사는 생물들에게는 크게 당장 와닿지
않아도 조금씩 조금씩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속초시는 앞으로 3년간 1년 단위로 해양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대응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명애 / 속초시 관광과장]
"저희가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양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있고요. 앞으로 3년 동안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전문가는
처음부터 호수 위에 다리를 놓는 현재의 부교 형태보다
일부 구간을 공중에 띄우는 아치형이
디자인의 측면이나, 생태적 측면에서
더 나았을 거라고 아쉬워했습니다.

[허우명 / 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아치형 교량을 만들었을 때가 훨씬 더 자연에 가까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물의 흐름도 더 나아질 수 있고,
생태적으로도 더 효과적인 부분을..."

강원 영동지역에는 강릉 경포호, 고성 화진포호 등
여러 석호가 있고, 호수 주변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는
많이 개발됐지만 석호를 직접 가로지르는 시설물은
속초 영랑호수윗길이 유일합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