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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가격 인상 예고...레미콘 업계 난감

2022.01.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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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17
[앵커]
최근 시멘트 업체들이
생산 원가 상승을 이유로,
시멘트 공급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시멘트 가격이 인상됐는데
다시 큰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자
레미콘 업체를 포함한
관련업계는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멘트 업계는 최근 레미콘 업체 등에 공문을 보내
다음 달부터 시멘트 공급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인상률은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18% 가량으로 결정됐습니다.

지난해 7월, 5% 가량 오른 뒤 반 년이 채 지나지 않아
다시 큰 폭으로 인상되는 겁니다.

[배연환]
"시멘트 업계에서는 연료비 상승과 환경 관리 비용 등이 올라
시멘트 공급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시멘트 업계는
제조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급상승했고

최근 대란을 겪었던 요소수와 운송 단가 등
생산 원가가 치솟아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
"유연탄 가격이 작년에만 3배 이상 폭등했고 안전 운임제로
인한 물류비 증가와 요소수 가격 급등,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CO2 감축을 위한 대규모 설비 투자 등,"

시멘트 공급 가격 인상이 예고되자
레미콘 업체들과 건설업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

특히 레미콘 업체들은
생산 원료의 40%에 달하는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
비용 부담도 크게 올라가지만
건설업체에 인상분 반영을 요구하기도 힘들어 걱정입니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
"요번에 인상폭은 상당히 큰 금액이거든요. 레미콘사가 원자재
가격 오른 부분을 반영하기에는 건설사하고 최종적으로 협의가
돼야 하는데, 레미콘사는 중소기업이고,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멘트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관련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