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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리포트]감염병전문병원 유치 가능할까?

일반
2022.01.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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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11
[앵커]
강원도가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4백억 원을 투자해 권역마다
감염병 대응 콘트롤타워를 만들고 있는데,
강원도에서는 강원대병원이 나서,
인천, 경기와 3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

잇단 신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감염병전문병원,

감염병 전문병원은 감염병 연구·예방,
환자 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병원입니다.

"현재 전국에는 4개 감염병전문병원이
지정돼 있습니다.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권, 경남권, 경북권에 있습니다.

반면 수도권과 강원도, 제주는
빠져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천?경기?강원 소재 병원 가운데 1곳을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합니다.

공모는 13일까지입니다.

코로나19 환자 실적과 치료 역량,
병원 입지 등을 평가합니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
음압수술실과 중환자실, 음압병실 등
독립적 감염병동 설치를 위해
449억 원을 지원 받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강원대병원이 나섭니다.

어린이병원 앞 주차장 부지에
48개 병실을 갖춘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인천에서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나섰습니다.

공항, 항만과 가까운 입지가 유리합니다.

경기도에서는 분당 서울대병원이
공모에 참여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인프라에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
문제는 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권역입니다.
강원도는 서울, 인천, 경기와 함께
수도권역으로 묶여 있어,
애초부터 불리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권역 분리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의료 접근성이
턱없이 낮은 강원도를, 별도 권역으로 분리해
의료 취약지 감염병에 신속 대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박동주/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의료의 기초적인 인프라가 약한데 불구하고 수도권에
배정되면, 강원도가 그만큼 의료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다."

정부의 감염병 대응정책에서도
강원도가 후순위로 밀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지역의 시각이 많습니다.

MBC NEWS 강화길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