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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군 경계 철책 철거 3단계 사업 마무리, 70% 제거한다

2022.01.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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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09
[앵커]
당초 지난해 말까지 마칠 계획이던
동해안 군 경계 철책 철거 사업이
올해 모두 마무리됩니다.

올 상반기에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사업을 마치면
동해안에 설치됐던 철책 가운데 70%가 제거됩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식장이 있었다가 철거된
강릉 안인진항 인근 해변입니다.

수십 년간 백사장을 가로막았던 철책이
최근 제거됐습니다.

[이웅 기자] 이곳에는 250m에 걸쳐
군 경계 철책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철책이 말끔하게 철거되면서
이처럼 탁 트인 해변으로 변했습니다.

강원도와 국방부가
지난 2006년부터 제거한 군 경계 철책은 108.63km.

동해안에 설치됐던 183.6km의 철책 가운데
59%가 제거됐습니다.

철책이 사라진 곳에는
국방부가 감시카메라와 열영상장비 등
대체 감시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그동안 철책 철거와
대체 감시시설 설치를 위해 투입한 예산만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660억 원입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철책의 70%에 달하는 127.82km를 제거하려 했지만,
예산 확보와 군부대 협의 등이 늦어지면서
남은 사업 구간은 올해 철거할 계획입니다.

[함금순/강원도환동해본부 해양관광팀장]
'현재 양양군과 삼척시에서 19.2km를
철거 중에 있습니다. 철책 철거로 주민 불편 해소 및
자연경관 회복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철책의 30%인 55.78km는
군사시설이 있거나
군 작전상 경계가 필요해 남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존치 구간 가운데 5km를 추가로 철거해달라고 강원도와 동해안 시·군들이 요청해,
군 당국이 철거가 적합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