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도내 감염목 지속 발견

[앵커]
최근 동해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나무가
4그루 발견됐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발생 이후
동해지역에서는 16년 만에 발생한 건데
방제당국이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의 한 야산에 잘린 소나무들이 뒹굴고 있습니다.

동해시가 지난달 24일
소나무류 고사목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한 결과
4그루가 소나무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배연환]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이 확인된 나무들이 모두 이렇게
베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지 반경 2km 이내에 있는
동해시 송정동과 북삼동 등 3,242만㎡ 면적은
소나무류 반출 금지 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동해시는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해
정밀 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이동 초소를 설치하고
산림병해충 방제단을 조기 투입할 계획입니다.

[심정교/동해시 녹지과장]
"매개충이 탈출하기 전인 2월 말까지 피해목을 중심으로 반경
20m 이내의 소나무들은 모두 베기 및 파쇄를 할 계획이며"

도내에서는 춘천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도내에서는
춘천과 원주, 홍천, 정선 등지에서
모두 1,515그루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모두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익철/강원도청 산림관리과 주무관]
"강원도내 소나무 재선충병은 오는 3월 말까지 감염 고사목을
전량 방제하고 주변 주요 지역 소나무림은 예방 나무주사
391ha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재선충병은 끊이지 않고 있어
산림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