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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설악산과 동화된 전통 사찰의 진수, '신흥사'

2022.01.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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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06
[앵커]

속초의 신흥사는 설악산과 동화된 전통사찰로
그 가치를 조명받고 있습니다.

과거 정부가 산림을 관리하지 못하던 시절
신흥사의 스님들이
직접 설악산을 가꾸고 관리해 왔는데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이 5점이나 되고,
최근에는 미국으로부터
환지본처한 문화재도 상당수입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악산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천년 고찰 신흥사.

불심이 실린 합장과 기도가 퍼져 나갑니다.

빛바랜 단청과 지붕선의 단아함으로 유명한 극락보전.

기단과 계단, 창호 등
높은 품격의 요소들을 잘 보존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극락보전 내에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바로 옆 건물인 명부전에는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이 모셔져 있는데

높은 종교적 감성과 조각적 완성도를 간직하고 있고
세련된 간결미가 돋보여
역시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2017년에 건립된 유물전시관 수장고에는
44판의 보물 '제진언집'이 보관돼 있는데,
관람객들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유리로 개방했습니다.

유물전시관에는
6˙25때 미국으로 반출?다
66년 만인 지난해 신흥사로 환지본처한
영상회상도와 시왕도도 만날 수 있습니다.

두 점 모두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각각 보물과 강원도 유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만종 / 속초시 학예연구사]
'강원도에서도 비교적 규모가 큰 불화에.
속합니다. 그리고 신흥사 본전에 모셔져
있었고, 용역을 펼쳐서 문화재 가치를
저희가 확인하였고,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신청하였습니다.'

또, 수장고에는 2019년에 환지본처한
목판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문 스님 / 신흥사 부주지스님]
'오래된 역사성이 있는 목조 건물과
그 안에 있는 문화재 등이 후대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선조의 문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흥사가 더욱 가치가 높은 이유는
과거 정부에서 산림을 관리하지 못할 때,

신흥사 승려들이 직접
설악산의 나무들을 보호하고 가꿔
지금의 천연기념물 천연보호구역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설악산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상당수는
모두 신흥사가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무문 스님 / 신흥사 부주지스님]
'대청봉, 울산바위, 천불동, 비선대, 토왕성폭포,
비룡폭포 등 신흥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경관물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설악산 기슭에 위치한
전통 산사의 운치와 조화는
자연과 불심이 하나임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