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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강릉-고성 철도 연결된다

강릉시
2022.01.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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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05
[앵커]
55년간 단절 구간으로 남아있던
동해북부선 강릉과 제진 구간 112km 철도 건설이
시작됐습니다.

2027년이면
부산에서 고성까지 철도로 연결돼
강릉에서 최북단 고성 제진역까지
1시간 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삼척과 북한의 안변을 잇는 동해북부선 가운데
강릉-제진 구간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
마침내 시작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드디어 강릉과 제진을 잇는 112km 철도 건설의 첫 삽을
뜹니다. 1967년 양양-속초 노선 폐지 후 동해선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었던 동해북부선이 55년 만에 복원됩니다."

동해북부선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이후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 따라
북측 구간의 공동조사를 마쳤고, 이번에 착공한 겁니다.

모두 2조 7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전체 9개 공구 가운데
제1공구 남강릉 신호장에서 강릉역을 잇는 7.7km 구간이 가장 먼저 지난해 11월 실시계획이 승인됐고,
나머지 8개 공사구간도 내년까지 차례로 착공합니다.

2024년 동서고속화철도에 이어
2027년 동해북부선의 연결은
연결 이후는 물론 공사 과정에서까지
영동지역의 경제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정대진 박사 / 한평정책연구소 평화센터장]
"강원도 같은 경우는 철도 소외지역이었는데
강릉-제진 철도 건설 사업 같은 부분에서
4조 원 이상 생산유발효과도 있고,
2~3만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는
당장 지역 개발 효과도 있고,
또 미래지향적으로 대륙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측면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영동지역은 획기적으로
교통망이 갖춰지게 됩니다.

[인터뷰] 문재인 / 대통령
"동해북부선의 도입으로 강원도는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고,
남북 경제 협력을 기반으로 갖추게 될 것입니다. 2023년
동해중부선 전철이 개통되고, 2027년 동해북부선과 춘천-속초
구간이 완공되면 우리는 서울과 부산에서 KTX-이음을 타고
강릉, 양양, 속초, 고성까지 다다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북한의 금강산청년선, 강원선, 평라선, 함북선,
두만강선을 모두 연결하게 되면
시베리아횡단철도 등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결할 수 있게 돼
동북아시아 경제 협력 논의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