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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역세권 개발 계획에 일부 주민 반발

삼척시
2022.01.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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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04
[앵커]
삼척시가 동해선 철도 개통에 대비해
역세권 일대에 대한
도시 관리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역세권 일대에
주차장과 공원을 만들겠다는 건데
주민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역 인근에 철도 건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삼척에서 경북 영덕까지
동해선 철도 구간이 개통하는 내년까지
삼척역도 새로 들어섭니다.

삼척시는 동해선 개통에 대비해
역세권 도시 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인근 17필지, 18동의 건물을 철거한 뒤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배연환]
"삼척시가 삼척역세권 도시 관리 계획을 추진하면서 반발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삼척시가 지난해 주민설명회를 열어,
서면 의견을 접수한 결과,
의견을 제출한 전체 49명 가운데 80%인 39명이
반대 의사를 밝힌 겁니다.

주민들은 현재 살고 있는 토지와 주택을 감정평가 등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되면 금액이 적어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특히 건물만 소유하고 있거나
토지가 공유 지분으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사실상 이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김희영/삼척시 사직동]
"우리는 모르잖아요. 책정하는 금액이 얼마나 되는 건지.안
된다고 하면 (땅을)못 줄 거 아닙니까. "

[주민]
"서너 집은 남의 땅에다가 건물만 있으니까 보상받아서 어디
가지도 못 한다고."

삼척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
주민들과 최대한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황대주/삼척시 도시과장]
"주거 용지를 기반 시설인 주차장 용지로 계획하는 부분에
있어서 현지 주민들과의 마찰이 있습니다만, 현명하게 시간을
갖고 협의를 해나가면서 해결을 해나가도록."

삼척시는 원만하게 협의를 진행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입장 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