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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쓰레기 매립장 증설, 소각장은?

속초시
2022.01.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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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2-01-03
[앵커]
속초지역에 대형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코로나19로 쓰레기 처리량이 크게 늘면서
매립장이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속초시가
앞으로 20년 동안 더 쓸 수 있도록
매립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소각장 증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속초시 대포동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

지난 2010년 마련된 이곳은
2020년까지 104,400㎥의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그래픽]
하지만 지난 2019년 이미 매립 한계치를 넘어섰고,
2020년 13만 세제곱미터에 이어
지난해엔 14만 2천여 세제곱미터를 매립해
당초 계획량보다 40% 가까이 초과됐습니다.

속초시는 최근 수 년간
대형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섰고,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생활쓰레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속초시는
2020년 매립장 증설 공사에 착수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총 304,000㎥의 용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재홍 환경시설 담당 / 속초시 환경자원사업소]
"2단계부터 3단계까지 하면 한 30만㎥, 1년에 15,000㎥
잡으면, 속초시가 20년 정도 사용할 매립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매립장 바로 옆에 있는
소각시설도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하루 반입량이 소각 가능 용량보다
30% 가량 많은 실정입니다.

[조창로 소각장운영팀장 / 속초시 시설관리공단]
"저희는 소각시설이 1년에 27,000톤 소각하는 시설인데
(쓰레기가 하루에) 약 34,000톤 정도 들어오기 때문에
소각시설 증설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때문에 쓰레기 처리가 한계치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방원욱 부의장 / 속초시의회
"(하루 소각량) 80톤으로 소화를 다 할 수가 없다.
그 다음에 소화를 다 못 하니까 재활용으로 빼야 하는데
재활용 시설도 많이 부족하다. 공간도 많이 좁고.
그래서 강력하게 주장하는 게 (하루) 40톤짜리 (소각시설)
하나는 더 있어야 되겠다."

속초시는
아직 소각시설 증설 대책은 마련하고 있지 않은 상황.

특히, 코로나19도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속초시가 좀 더 포괄적인 쓰레기 대책을
서둘러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성 (영상취재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