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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흥전리 절터 사적 지정 보류, '학술 연구 보완'

삼척시
2021.12.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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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30
[앵커]
수년 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절터에서
수많은 유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최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심의에서는
보류 판정을 받았습니다.

삼척시는 학술 연구를 더 진행해
재심의를 받을 계획인데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의 절터.

지난 2014년부터 발굴 조사가 시작됐는데
신라 시대 최고 승려 관직인 '국통'과 관련된
유물이 발견되며
당시 위세를 가늠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함께 출토된 청동 정병은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 것으로 추정되는데
국보로 지정된 고려시대 정병보다
오래되고 완벽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흥전리 절터의 고도화된 건축 양식과
출토된 유물 등을 볼 때,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홍성익/강원대 사학과 교수]
"가구식 기단이라든가 삼층 기단 석탑, 석등, 정병은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신라 문화권에서도 보기가 드문
아주 수준 높은 최고의 사찰터라고 생각이 됩니다. "

[배연환]
"이러한 흥전리 절터의 문화재적 가치를 확인하면서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신청했지만
문화재위원회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화재청은
사적으로서 지정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지만
입지적 특성과 위상을 규명하는 등
학술적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학술적 연구 등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에 재심의를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영미/삼척시 공보실장]
"문화재청 사적 지정 심의 보류 중에 있는데요.
내년 초에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여 인문학적 특징 등의
자료를 보완한 다음."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면
정규 보조금과 긴급 보수비 등
다양한 지원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어
문화재 관리와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재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