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 뉴스데스크
뉴스데스크
-
방송일자
2021-12-30
[앵커]
자연과 어우러진 산사에 소장된
지역의 문화재를 알아보는
'풍경 속 산사' 시간입니다.
지난 2005년 대형 산불로
전각 대부분을 잃은 양양 낙산사에도
여전히 많은 문화재가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낙산사의 문화재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전각을 휘감은 시각,
스님의 경건한 참선이 계속되는 가운데,
길게 늘어선 촛불은
불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윽고 바닷가 의상대 멀리
일출의 깊은 울림이 경내에 가득 전해옵니다.
관세음보살이 머문다는 '보타락가산',
낙산에 위치한 '낙산사'
우리나라에서 일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사찰 중에 하나입니다.
지난 2005년 4월에는 대형 산불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는 아픈 역사도 있습니다.
이후 발굴조사를 벌이고
김홍도의 낙산사도를 참고해
2013년에 복원을 완료했고,
화재 방지 대책도 단단히 갖췄습니다.
[수미 스님 / 낙산사 총무 국장]
'법당 주변으로 해서 방화 호스라든지
방화사, 소화기, 또 이렇게 방화벽, 수막을
설치해놨습니다. 그래서 불이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도록...'
낙산사는 석가모니불 대신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사찰로도 유명합니다.
[수미 스님 / 낙산사 총무 국장]
'의상 스님께서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671년에 이곳 낙산사에 관세음보살님이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관세음보살님을
친견(직접 보고 모심)하겠다는 그 일념 하나로
이곳에 오셨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찰의 대웅전 격인
'원통보전' 안에는 '건칠관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섬세하고 화려하며
원상태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원통보전 앞에는
조선시대의 양식을 이어 받은
'칠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6˙25 전쟁으로 한쪽 모서리가 잘려 나갔지만
간결하고 독특한 조형미로
역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입니다.
[홍한표 기자]
'원통보전에서 나오면 해수관음상으로
갈 수 있는,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높이 16미터의 거대한 해수관음상은
낙산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과 불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김순자, 김계자, 이은숙 / 불자]
'2021년이 끝나갈 무렵이고
내년 2022년을 비롯해서 저희 가족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처님께 기도드리러
왔습니다'
해수관음상 아래 길을 따라 걸으면
1692년 건립된
'해수관음공중사리탑'을 만날 수 있는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낙산사는 양양지역 관광 중심지인만큼,
양양군에서도 관광객들이
보다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유길 / 양양군 문화체육과장]
'현재 낙산사 템플스테이 전용관이 도비와 군비
지원을 받아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가 마무리되어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 화마를 이겨내고
굳건하게 우리를 맞이하는 낙산사,
쓰러져도 다시 도전하는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어
더 없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조)
자연과 어우러진 산사에 소장된
지역의 문화재를 알아보는
'풍경 속 산사' 시간입니다.
지난 2005년 대형 산불로
전각 대부분을 잃은 양양 낙산사에도
여전히 많은 문화재가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낙산사의 문화재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직 어둠이 전각을 휘감은 시각,
스님의 경건한 참선이 계속되는 가운데,
길게 늘어선 촛불은
불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윽고 바닷가 의상대 멀리
일출의 깊은 울림이 경내에 가득 전해옵니다.
관세음보살이 머문다는 '보타락가산',
낙산에 위치한 '낙산사'
우리나라에서 일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사찰 중에 하나입니다.
지난 2005년 4월에는 대형 산불로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는 아픈 역사도 있습니다.
이후 발굴조사를 벌이고
김홍도의 낙산사도를 참고해
2013년에 복원을 완료했고,
화재 방지 대책도 단단히 갖췄습니다.
[수미 스님 / 낙산사 총무 국장]
'법당 주변으로 해서 방화 호스라든지
방화사, 소화기, 또 이렇게 방화벽, 수막을
설치해놨습니다. 그래서 불이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도록...'
낙산사는 석가모니불 대신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사찰로도 유명합니다.
[수미 스님 / 낙산사 총무 국장]
'의상 스님께서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671년에 이곳 낙산사에 관세음보살님이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관세음보살님을
친견(직접 보고 모심)하겠다는 그 일념 하나로
이곳에 오셨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찰의 대웅전 격인
'원통보전' 안에는 '건칠관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섬세하고 화려하며
원상태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원통보전 앞에는
조선시대의 양식을 이어 받은
'칠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6˙25 전쟁으로 한쪽 모서리가 잘려 나갔지만
간결하고 독특한 조형미로
역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입니다.
[홍한표 기자]
'원통보전에서 나오면 해수관음상으로
갈 수 있는,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높이 16미터의 거대한 해수관음상은
낙산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과 불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김순자, 김계자, 이은숙 / 불자]
'2021년이 끝나갈 무렵이고
내년 2022년을 비롯해서 저희 가족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처님께 기도드리러
왔습니다'
해수관음상 아래 길을 따라 걸으면
1692년 건립된
'해수관음공중사리탑'을 만날 수 있는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낙산사는 양양지역 관광 중심지인만큼,
양양군에서도 관광객들이
보다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유길 / 양양군 문화체육과장]
'현재 낙산사 템플스테이 전용관이 도비와 군비
지원을 받아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가 마무리되어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형 화마를 이겨내고
굳건하게 우리를 맞이하는 낙산사,
쓰러져도 다시 도전하는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어
더 없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