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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3] 변화 요구받는 강원도의 관광과 축제

2021.12.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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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29
[앵커]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지역의 현안과 과제를 짚어보는
송년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오늘은 동해안 지역 축제와 관광의
현 주소를 살펴봤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연속 온라인 비대면 위주로 진행된 강릉단오제.

대규모 불꽃놀이와 난장은 없었지만,
행사의 본질을 살려 꾸민 단오장과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단오제 특별전 등에는
코로나 시대에도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온라인 방식을 도입한 신주미 봉정과
영상 콘텐츠로 제공한 지정문화재 행사는
축제에 대한 관심과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 (6월17일)]
'실제 단오장에서도 두 해 동안 해왔던 온.오프라인 축제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시민들이 기대했던
갈증을 달래줄 수 있는 멋진 축제가 내년에는 이곳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는 그동안 익숙했던 전통적인
지역 축제에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커피축제와 댄싱카니발 등 수십억 원을 투입해
단기간에 수십만 명이 모이는 축제는
집합금지와 거리두기 방역조치 시대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겨울 축제와 꽃 축제 등 체험위주의 계절성 축제들은
마땅한 대안을 찾기 못해 취소하거나 축소됐습니다.

친환경과 개별, 비대면으로 축제를 개편해도
여럿이 모여서 즐겼던 축제의 재미를 대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박현모 문화관광과장/태백시]
'축제장소와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서 한 곳에 밀집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를 프로그램별로 해서 일자별로 정해진 인원만큼
방역활동 속에서 참여하고 빠지는 '

관광산업은 개발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폐석회석 광산을 복합체험과 놀이시설로
탈바꿈 시켰고, 속초시는 영랑호수에 부교를 설치해 연중
관광객이 찾는 개방형 관광지를 조성했습니다.

야간 조명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과 소규모 숙박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코로나 시대
관광패턴의 변화입니다.

[김석 /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실장] (10월 21일)
소소한 여행 수요가 많이 늘었고요. 야간 관광에 대한
컨텐츠 개발에 대한 관광객 체류와 숙박 증대 이런 게
지역 관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내년에도 관광객들이 강원 동해안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별 쏠림을 막고 재미와 감동을
찾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형호 (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