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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스

백신 피해 호소, " 인과관계 따지면 해결 안돼"

2021.12.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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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28
[앵커]
어제(27) 백신 접종 76일 만에 목숨을 잃은
고 김준우 군과 어머니의 사연을 전해드렸습니다.

최근 '방역 패스'에
청소년을 포함하는 방안을 두고,
우리 사회에 갈등이 적지 않은데요.

이에 대해
백신 이상반응 환자들을 살피고 있는 의료진들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를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 2월부터 정부는
12세에서 18세 청소년까지
방역 패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때문에 연일 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이상반응'을 더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처장]
'이상반응 신고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과학적 기준을 보완하겠습니다. 또한 분석 검토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여 국민 불안을 해소해 가겠습니다.'

하지만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세상을 떠난 고 김준우 군의 어머니는,
정부로부터 그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하소연합니다.

아들의 죽음이 백신과 관련 없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 4장을 받은 게 고작이라고 말합니다.

강일영/ 고 김준우 군 어머니
(질병청에서 따로 연락이 없었나요?) 없어요. 아무것도
없고요. 그때도 제가 질병청에다가 연락해달라고 했어요. 안
한대요. 이 사람들은 전화 안 한대요. 그러면 직통번호라도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1339로 전화하래요.

이같은 정부의 태도가
아주 무책임하다고 울분을 터트립니다.

[강일영/ 고 김준우 군 어머니]
'준우 사망 날짜가 10월 30일부터 나가기 시작했어요.
11월이 중학교 아이들 접종 시작하는 날이었어요.
어느 누가 보더라도 접종 안 할까 봐, 빨리빨리 덮었다는
생각 밖에는 부모 입장에서는 들 수밖에 없어요.'

준우 군을 담당했던 의료진도
정부 대응이 아쉽다는 입장입니다.

[한현복/ 강릉 동인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
아픔을 가진 국민들을 대상으로 국가가 어루만져주는 그런 게
부족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에요. 의사 입장에서도.
감싸주지 않으니까,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젊은 애들
중심으로 해서 백신 안 맞겠다. 왜냐하면 맞으라고 해서
맞았는데, 합병증이 왔는데, 국가는 나 몰라라 하고 그러면..

정부가 인과 관계 규명에만 매달리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현복/ 강릉 동인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
'너무 인과관계가 있네, 없네, 따지면, 해결이 안 됩니다.
왜 그러냐. 아직도 재생불량성빈혈이라던가, 백혈병은, 원인을
50% 이상은 몰라요. (백신이 꼭 아니더라도?) 네. 그렇죠.
백신이 아니더라도. 그만큼 과학적 인과관계를 알아내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에요.'

한편,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와 범위 등을
두고, 현재 조정안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교육현장의 혼란을 해소할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