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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송전선로 건설, 공탁금 걸고 공사 강행에

감바스
2021.12.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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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23
[앵커]

도내 곳곳에 송전선로가 들어서며 주민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삼척지역 발전소의 송전선로 건설로
토지가 수용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보상금이 너무 적다며 반발하고 있고
발전소 측은 보상금 공탁과정을 거치며
건설을 대부분 마쳤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노곡면에 야산을 소유하고 있는
우원하 씨.

자신의 산에 송전철탑이 들어섰는데
아직 보상을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보상 협의를 거절하면서 수용 재결 처분을 받았지만
역시 보상금을 수령하지 않았습니다.

발전소 건설사 측은 공탁 과정을 진행하며
송전철탑 건설 절차를 거의 마쳤습니다.

[우원하/삼척시 노곡면]
'처음부터 조금 주려고 하고 금액을 공탁을 걸고 이러면 무조건 공사는 진행이 될 수 있으니까
그런 약은 수로 산주들을 울리고 약올리고 속상하게 했습니다.'

삼척시 적노동에서 신기면 안의리까지
삼척 블루파워 송전선로 1공구 건설 사업이 진행되며
35곳의 철탑이 건설되고 354kV의 송전선로가
놓였습니다.

[배연환 기자]
송전선로가 건설되면서 토지 소유주들에게
공탁금만 걸고 공사를 진행해 땅 주인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체 25필지 26명의 토지주와 보상 협의가 되지 않아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수용 재결을 결정한 가운데 절반만 보상금을 수령했고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공탁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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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블루파워 측은 송전선로가 건설되면서
사용되거나 지나는 토지의 실제 감정 평가 결과,
금액 자체가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수용 재결 보상 금액도 적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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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용 재결 보상 금액이 적다고 판단하거나
송전선로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경우
보상금을 수령하지 않고 공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내 곳곳에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수용 재결된 토지 소유주들의 불만도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