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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12-20
지난 주말 강원도 동해시의
시멘트 생산업체인 쌍용 C&E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계속 작동하는 기계를 청소하다
두 손이 모두 빨려들어간 건데,
쌍용 측은 모두 협력업체의 책임이라는 입장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밤 9시 쯤.
강원 동해시의 쌍용 C&E 공장에서
협력업체 노동자 50대 A 씨의 손이
기계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강원 원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른손 전체와 왼손 손가락 일부를
잃고 말았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슈트'라는 시멘트 이송장치에 붙어 있는
불순물을 손망치로 제거하는
청소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슈트는 계속 돌아가고 있었는데,
불순물 제거작업을 할 때는
이송장치를 멈춰야 한다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쌍용 C&E 측에서 제거 작업 중에도
기계를 멈추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력업체 노동자]
"거기가 많이 위험하죠. 위험한데도 조치를 안 해주니까. // 근데 24시간 계속 기계를 돌리면서 작업을 시키는 거예요."
사고가 난 기계 주변에는
협력업체 직원 5명만 있었고,
안전관리책임자를 비롯한
쌍용 측 직원은 없었습니다.
[ C G ]
[이에 대해 쌍용 C&E 측은
협력업체 측이 작업 규칙상
기계를 반드시 멈추고 제거 작업을 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2인 1조 근무 수칙도
지키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쌍용 C&E 동해공장에선 지난 5월
50년 된 천장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노동단체들은 원청인 쌍용C&E가
사고 책임을 협력 업체에 전가하려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MBC 뉴스 배연환입니다.
시멘트 생산업체인 쌍용 C&E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계속 작동하는 기계를 청소하다
두 손이 모두 빨려들어간 건데,
쌍용 측은 모두 협력업체의 책임이라는 입장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밤 9시 쯤.
강원 동해시의 쌍용 C&E 공장에서
협력업체 노동자 50대 A 씨의 손이
기계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강원 원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른손 전체와 왼손 손가락 일부를
잃고 말았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슈트'라는 시멘트 이송장치에 붙어 있는
불순물을 손망치로 제거하는
청소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슈트는 계속 돌아가고 있었는데,
불순물 제거작업을 할 때는
이송장치를 멈춰야 한다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쌍용 C&E 측에서 제거 작업 중에도
기계를 멈추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협력업체 노동자]
"거기가 많이 위험하죠. 위험한데도 조치를 안 해주니까. // 근데 24시간 계속 기계를 돌리면서 작업을 시키는 거예요."
사고가 난 기계 주변에는
협력업체 직원 5명만 있었고,
안전관리책임자를 비롯한
쌍용 측 직원은 없었습니다.
[ C G ]
[이에 대해 쌍용 C&E 측은
협력업체 측이 작업 규칙상
기계를 반드시 멈추고 제거 작업을 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2인 1조 근무 수칙도
지키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쌍용 C&E 동해공장에선 지난 5월
50년 된 천장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노동단체들은 원청인 쌍용C&E가
사고 책임을 협력 업체에 전가하려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MBC 뉴스 배연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