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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미' 곰치 풍어

2021.12.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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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17
[앵커]
요즘 강원 동해안에서는 곰칫국의 재료인
일명 '곰치'라 부르는 '미거지'가
많이 잡힌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해보다 7배가량 많이 잡히며
거래 가격이 내려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곰칫국 가격도 내려가
모처럼 동해안 겨울철 별미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어두컴컴한 새벽 6시.

새벽 조업을 마친 곰치잡이 어선들이 하나 둘
항구로 모여듭니다.

어선에는 어른 허벅지보다 큰 곰치들이
가득 실렸습니다.

[김용중 / 선장]
'작년에는 많이 잡아봤자 3~4마리 잡고 이랬는데
올해는 보통 40~50마리씩 올라오니까 많이 잡을 땐
100마리 넘게 (잡아요.)'

어획량이 크게 늘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마리에 10만 원안팎하던 곰치가격은
올해는 만 원이하로 크게 내려갔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곳 위판장에 쏟아진 동해 곰치, 즉 미거지의 하루
거래량은 8톤 안팎에 달하는데요. 동해 지역 전체
위판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강원 동해안의 곰치 풍어는 겨울철 별미로
인기높은 곰칫국 가격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곰치를 구하기 어려워
곰칫국 한 그릇은 1만 5천 원~2만 원에 팔렸는데,
이제는 항포구 일부 음식점에서 가격을 낮추는 분위기입니다.

[곰칫국 음식점 관계자]
'곰치가 여기만 많이 나는게 아니고 동해안 일대에 많이 나요. 속초에서부터 (묵호항까지) 그래서 가격을 내리고 있어요.'

곰치 어획량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양재형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
‘주 서식 수심이 400m 내외에서 250m까지로 분포
범위가 확장된 게 원인으로 파악되고 정밀 자원조사를
통해서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례적인 곰치 풍어에
강원 동해안의 항포구와 음식점까지 활기를 띠며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