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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고위 공무원들이 출판기념회 홍보?"

2021.12.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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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17
출판기념회.png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강원도교육청 고위직 간부가
내일 출판기념회를 엽니다.

그런데 교육청의 전·현직 간부 공무원들이
일선 교사들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강삼영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이
내일 출판기념회를 엽니다.

그런데 교육청 전·현직 간부들이
교장과 장학사 등 교육계 인사들에게
이 출판기념회 참가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C.G] "저자는 오랜 시간 교육운동가로 살았고
앞으로 무엇을 실천해야 할 지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는 내용과 함께,

"책은 현금으로, 카드는 안 된다"는
문구까지 적혀 있습니다.

또다른 메시지에는
"강삼영 하면 착한 사람이 떠오른다"며
출판기념회에 함께 하자고 부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같은 메시지를 보낸 교육청 전현직 간부는
취재팀이 확인한 사람만 4명입니다.

[브릿지] 이런 메시지들이 잇따르자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부담스럽다거나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계 인사 (음성변조)
"관권선거의 일종이고
일선에 있는 분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며,
이거는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고 생각돼요."

[CG] 이달 말 사직할 예정인
강삼영 기획조정관은
"본인도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지금은 공무원 신분이어서,
교육청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시지를 보낸 간부들은
교육계 인사를 중심으로 친한 지인들에게
출판기념회 홍보와 협조 차원에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위법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목혜수 /강원도선관위 주무관
"사실관계를 파악을 하고요, 위법 행위가 있다면
그에 맞는 조사를 하고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또 공무원 신분으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메시지 내용이나 대상, 방법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선관위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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