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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권성동 의원 술자리 출동경찰 대응 적절했나?

2021.12.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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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16
[앵커]
권성동 국회의원의 술자리 발언과 관련해
정치적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경찰 출동보고서가 공개되고
당시 인근 CCTV 영상을 통해
많은 수의 경찰 인력이
출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권성동 국회의원이
술집을 떠나고 20~30분이 지난 시각,

경찰차 2대가 술집 앞으로 지나가고
경찰들이 신고자로 보이는 남자를 따라 갑니다.

CCTV영상에는 신고자 주위에 경찰이 모여 있고,
다른 사람까지 경찰에 항의를 하다 제지당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찰의 112신고 내역에 보면
경찰복을 입은 지구대 순찰대원 7명을 비롯해
여성청소년 수사팀과 당직 형사까지 12명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당시, 경찰 출동 상황을 지켜본 목격자는
경찰들 앞에서 신고자가 격앙된 목소리로
다른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목격자]
'(신고자는) 벽쪽으로 있었고 경찰들은 이쪽에서 서 있었는데 (경찰에게) 이사람들 큰 일날 사람들이네 하면서 (전화 통화자에게) 계속 잠시만요 잠시만요 그러는거예요.'

[그래픽]
목격자는 또, 신고자와 권성동 의원이 술집 안에서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좋은 관계로 사진찍는 걸 봤고,
당시 젊은 부부와 함께
일행 1명이 더 있었기 때문에
문제의 발언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의원과 동석했던 기자들 그리고, 부부 측 동석자가
문제의 발언을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목격자]
'부부가 가서 사진을 찍었을 거 아니예요. 모든 일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부부의 일행이었겠죠. 혼자 앉아 있던 남자.'

성희롱 112 신고로 접수됐던 출동사건은
신고자가 사건처리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해
경찰은 고소 절차와 상담을 안내하고 종결됐습니다.

경찰의 신고내역과 출동 보고서를 공개한
김용민 국회의원은
이같은 경찰 초기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합니다.

[김용민 국회의원]
'신고를 2번을 합니다. 12~13분 간격으로 두 번을
신고하는데 두 번을 신고했다는 것과 12명의 경찰이
출동했다. 신고 대상자가 국회의원 신분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신고하신 분이 경찰의 출동이나 대응들에 대해서
불신이 있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술자리 발언을 두고
성희롱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어
이를 둘러싼 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호 (영상취재: 최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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