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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축제 취소되고 어획량 줄어 이중고

2021.12.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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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09
[앵커]
해마다 이맘 때면
속초에선 도루묵˙양미리 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제철 생선을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어획량도 지난해보다 적어
어업인들과 상인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항구로 들어온 어선에서
갓잡아온 도루묵을
그물에서 떼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도루묵이 거의 붙어 있지 않습니다.

[안정선 / 명철호]
"많이 잡으면 한 100급(200마리) 잡고, 못 잡으면 50급
(100마리) 잡고 이러거든요. 50급 잡아가지곤 인건비 한
30~40만 원 나오고 기름값, 그물 망가진 거..."

양미리는 아예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픽]
10월부터 12월 10일까지 기준으로 어획량을 봤더니
양미리는 지난해보다 11%, 도루묵은 5.7% 줄었습니다.

이렇게 어획량이 크게 준 이유는
지난해 12월 13.3도였던 평균 수온이
올해는 14.5도까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예년 같으면 도루묵.양미리축제가 열렸을
속초항 난전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 한산합니다.

[김선자 / 상인]
"코로나 때문에 이러다보니까 손님이 절반이 뭐예요.
엄청나게 줄었죠. 그러니깐 아예 장사고 뭐고 다 안 되는
거지."

축제가 열리지 않고 어획량마저 줄었지만
도루묵 구이, 도루묵 찌개, 양미리 구이 등
제철 맞은 도루묵과 양미리 요리는
풍성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김태순 / 상인]
"양미리하고 도루묵은 겨울철 되면 해마다 제철인 만큼
(많이) 있으니까 철에 오시면 언제든지 드실 수 있습니다.
축제만 안 할 뿐이지..."

관광객들은 코로나19로 한산해진 요즘이
오히려 제철 도루묵과 양미리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은주 / 서울 강서구]
"코로나라서 사람들이 좀 뜸하잖아요. 그러니까 한편으론
안심이 되고. 신생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애들 데리고 와서
먹을 수 있고. 조용히. 어떻게 보면 엄마 입장에서는 이게
좀 더 편하긴 해요."

도루묵과 양미리 어획량이 크게 준데다
2년 연속 축제가 열리지 않아 잡아온 물량도 잘 소비되지
않으면서 지역 어업인들과 상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영상취재 김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