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어린이 보행안전도, 주민편의도 표류

2021.12.09 20:25
162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1-12-09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주정차가 전면
금지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주정차 문제로 불편을 겪는 일부 주민들은
어린이보호구역 조정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주민 서명을 받고 있지만,

정작 어린이 통행이 집중된 학교 앞은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닌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춘천의 한 초등학교 인근의
건물 벽면에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금지에 반발하는 내용입니다.

원칙 없이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해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어린이보호구역 조정을 요구하는
주민 서명에 나선 상인도 있습니다.

[김현섭/상인]
"교문 바로 앞은 아이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데도 불구하고 거기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아닙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수백 미터 지점을 걸어오면,
그 지점에는 또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묶어놨기 때문에)"

어린이보호구역은 학교장의 요청에 따라
학교 주출입문에서 반경 300m 또는
500m 이내에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일대는 지난 2006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처음 지정된 뒤 현재까지 그대로인데,
기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승연]
"정작 어린이들의 통행이 많은 학교
바로 앞은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닌데다가,
주차장까지 있어 차가 수시로 드나듭니다."

어린이보호구역 신청 권한을 가진 학교도
교문 앞이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닌
이유를 모릅니다.

[학교 관계자]
"지정이 된 게 되게 오래된 것 같더라고요.
기존의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게,
거기가 왜 지정이 안됐는지는 저도.. "

춘천시는 올해 초 경찰로부터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확대지정검토' 요청을 받았지만,
주정차 문제로 인한 주민 반발로 보류했습니다.

[춘천시 관계자]
"시청 뿐만이 아니라 경찰서, 학교, 그리고
그 외의 관련 기관, 인근 주민, 상인 등
의견을 들어봐서 검토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부 원칙 없이 지정한
어린이보호구역때문에

주민 불만과 반발만 늘고,
어린이 안전도
제대로 지키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