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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천오거리 교통 체증, 회전 교차로로 해결될까?

강릉시
2021.12.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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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06
[앵커]
강릉시가 교통체증이 심한
구도심의 교차로를 개선하고 있는데,
이런 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회전 교차로까지 만들었지만,
주변의 도로상황을 고려하면
교통 상황이 나아질 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구도심의 최대 번화가인 옥천오거리입니다.

회전교차로를 진입하려는 차량들과
빠져 나오려는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신호수들이 곳곳에서 차량통행을 정리해도
체증은 좀처럼 풀리지 않습니다.

[전유병/운전자]
'회전교차로를 안쓰다가 쓰니까
대기시간이 좀 많은 거 같아요'

[김형호 기자]
강릉시는 신호등을 없애고 회전교차로를
임시 운영해 오다 현재는 상설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신호대기를 하지 않아도 돼 좋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전교차로의 진출입 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로 인해
접촉사고 빈도가 높아지고
교통 흐름도 방해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성만 /택시기사]
'나가는 차인지 회전하는 차인지 분간이 잘 안돼요.
진출입하는 차들이 방향지시등이라도 잘 켜 주면 괜찮은 거
같아요.'

교통 체증문제를 넓은 범위에서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옥천오거리 주변의 중앙시장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많은 때는 시간당 차량 7백대 가량이 이용하는데
지정체 현상이 회전교차로 구간까지 영향을 줍니다.

강릉시의회 질의 시간에는
보행자 공간을 넓히겠다며
강릉역까지 연결되는 도로의 차선을 좁힌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김용남 의원/강릉시회의]
'월화거리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육거리를 보행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철도청의 부지, 강릉시에서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곳으로 월화거리로 바로 오는 방법은
검토 안 해 보셨습니까.'

강릉시는 기존 신호등 체계에서도
주말 휴일과 출퇴근 시간에는 지정체를 빚었다며
개선공사가 끝나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장규선 / 강릉시 도로과장]
' 어수선해서 혼선이 왔었는데, 차선 도색이 끝나고
하수관거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대로 체증되는 부분을 보완을
했거든요. 그렇게 되면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강릉지역에서는 회전교차로 도입이 늘고 있는데,
교통량과 주변 여건을 고려해
회전교차로 설치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박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