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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LNG발전소 유치 추진..주민 설득 '관건'

태백시
2021.12.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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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02
[앵커]
태백시가 지난 2014년에 이어
사업비 1조 3천억 원 규모의
천연가스발전소 유치에 또다시 나섰습니다.

탄광산업을 대체할 산업을 찾기 위해서인데,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치열한데다
주민 설득도 쉽지 않은 게 문젭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백시가 유치를 추진하는 천연가스 발전소는
울진군의 원전 1기와 발전 용량이 같은
1,000MW급 입니다.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이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통해
경남 삼천포 석탄 화력발전소 5,6 호기를
대체할 발전소로 건립할 예정입니다.

태백시는 이 발전소를 유치할 경우,
매년 정부로부터 지역지원금 명목으로
2백억 원 안팎의 세수입이 생기고,
4백 명의 고용 창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류태호 / 태백시장]
(천연가스망) 개통이나 이런 조건들은 태백시가
다른 지역보다는 우위에 있지 않을까 외부적인
여건들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판단을 했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태백시의 바람과 달리,
실제 유치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LNG발전소를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태백시 외에도 경남 합천군과 통영군 등
10곳 안팎에 달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한국남동발전은
내년 상반기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들의 사업 여건을 평가할 예정인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민 여론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
인프라는 저희 발전사업자가 노력하면 되는
부분이지만 주민 수용성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수용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에 따라 태백시는 지난달부터 발전소 부지로
활용할 14만㎡ 안팎의 유휴 부지가 있는 철암동과
황연동, 삼수동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철암동을 중심으로
일부 반대 여론이 있고,
주민 설득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2014년 태백시가
철암동 고터실 마을에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어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박기순 / 태백시 철암동 통장협의회장]
호응도가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2014년에
시작도 못 해보고 이렇게 묻어두고 지금
와서 또 하는 건 주민들 우롱하는 게 아니냐..

여기에 발전소가 유치되더라도
주변 산지에 송전탑를 추가로 건설한다면
자연 훼손 논란까지 일 수 있어,
앞으로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
MBC뉴스 이준호(영상취재 최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