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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풍경 속 문화재] 국보 문화재를 간직한 '진전사'

2021.12.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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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02
[앵커]
동해안에는 주민들이 잘 모르는
문화재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자연과 동화된 전통 산사에
숨겨진 유물과 유적들이 많은데요.

MBC강원영동은
빼어난 풍경과 어우러진
산사에 소장된 지역의 중요 문화재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국보급 문화재를 간직한 양양 진전사를
홍한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양양군 강현면 폐사지에 우뚝 서 있는
국보 제122호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형이 자랑입니다.

기단에 천의 자락을 흩날리는 비천상과
구름 위에 앉아 무기를 들고 있는 팔부신중이
4쌍씩 양각돼 있습니다.

1층 몸돌에는 각기 다양한 모습의
불상 조각들이 세련되게 새겨져 있습니다.

800m 가량 더 오르면
설악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진전사가 보입니다.

강원문화재연구소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절터를 발굴했고,

2005년부터 진전사를 복원해
적광보전과 요사채가 건립됐습니다.

[득우 스님 / 진전자 주지 스님]
'옛날의 모습 그대로 다시 복원해서
여러 사람들한테 같이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전사에는 보물 제439호로 지정된
'양양 진전사지 도의선사탑'이 있습니다.

진전사를 창건한 도의선사의 묘탑으로 추정되며,
일반적인 다른 탑과는 달리
8각형의 탑신을 하고 있습니다.

[조희정 (불자) / 서울시 강남구]
'불교의 종찰로서 여기 도의국사 계신 탑을
보니 너무 가슴이 벅차네요'

이러한 가치를 인정해
문화재청과 양양군은 진전사의 옛 터를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종 불교 본산으로서
역사적이고 학술적인 가치가 남아 있다는 겁니다.

[홍한표 기자]
'진전사는 8세기 후반 통일신라 때
도의선사가 창건한 절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람배치도를 명확히 확인해
보제루 등 주요 건물복원을 위한
단계별 추진 계획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진전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사찰과 부속건물의 추가 복원을 통해
불교성지로 부각해 관광 자원화한다는 겁니다.

[김형석 / 양양군 학예연구사]
'진전사의 가람 배치가 어느 정도 이루어진
통일신라시대를 복원 시점으로 보고 있고,
삼층석탑과 이번에 발굴된 금당지,
승방(스님이 불상을 모신 집) 등
주요 유구를 중심으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한편, 진전사지를 여러 차례 발굴했는데,
이 과정에서 6세기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 보살 삼존불'이 출토됐습니다.

불상은 크기는 성인 손바닥 정도로 작지만,
전체적인 상태가 양호하고,
모양이 특이해 국보급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