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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역 유휴부지 개발 지지부진, 언제쯤 가능하나?

강릉시
2021.12.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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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12-01
[앵커]
강릉역 옆에는 한때
동계올림픽 수송차량 차고지로 쓰였다가
현재 활용 방안 없이 방치된 빈 땅들이 많습니다.

이 유휴부지를 개발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동해북부선 개통 등
여러 상황들이 맞물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역 인근에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된 유휴부지입니다.

부지 면적만 20만 8천여㎡로
축구장 크기의 29배에 달합니다.

2018 동계올림픽 당시
지원 차량의 주차 공간으로 쓰였다가
현재는 부지의 절반 가량이
공영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일부 부지는 렌터카 업체가
철도공단에 비용을 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웅 기자] 마땅한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됐던 강릉역 주변 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코레일, 강릉시 등
부지 소유자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데다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 철도 공사가
착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르면 올해 말 강릉역 아래에
동해북부선 지하역사를 건설하는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주변 부지를 섣불리 개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서 철도공단과 코레일이
부지 개발 구상을 위한 용역을 진행했지만,
동해북부선 사업 확정으로
개발 여건이 바뀌면서 백지화됐습니다.

당시 용역 결과도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철도공단 관계자]
'부지를 코레일이 어느 쪽을 개발하고, 공단이 어느 쪽을
개발했을 때 사업성이 부족해서 향후 여건 성숙 시에
재검토가 필요하다. 이런 내용이었어요.'

철도공단은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 사업 고시가 난 뒤
내년 하반기 이후에야 부지 개발을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